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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 '포인트 배로까지' - 개마고원에서 온 친구에게 3

 끝없이 푸르게 언 평면, 벌떼같이 쏘며 몰려다니는 눈
보라, 내 북쪽은 더 멀리 있는데 지구의 북쪽은 여기서
끝나는군요. 빙원에 뜨는 압록강, 동문거리, 혜산, 무산,
온성, 서수라, 부령, 그리고 혈혈단신. 당신의 피가 돈
동네가 내 가슴속에 별자리로 박히는군요. 개마고원 일
대에 자리잡은 뒤집힌 북두칠성으로.

 어두운 창마다 환청을 비추는 극광이 뜰 때 포인트 배
로까지 걸어보기로 하죠. 엉키는 걸음, 사이사이 드나드
는 침묵도 아프게 즐기면서, 그곳이 청양이나 동문거리
인 것처럼.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더 북쪽, 유레카에서 _ 시인 신대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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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무인도를 위하여>, <개마고원에서 온 친구에게>, <바이칼 키스>, <누구인지 몰라도 그대를 사랑한다>..
생각해보니 신대철 시인의 시들은 누군가와 말해보거나 물어본 적이 없다.
그냥 그러고 싶은 것들이 가끔 있다.


주먹을 폈다 오무렸다 하는 그 사이로
아무 말도 없는 텍스트들이 번뜩이며 지나간다
:. 2012.6.5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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